
'김 문 수'
김문수는 1955년 12월 5일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변호사로서의 경력을 쌓았습니다.
이후 김문수는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되면서 이후 여러 차례 국회의원으로 재선되며 정치적 입지를 다져갔습니다.

'아스팔트 전사 김문수'
김문수는 젊은 시절엔 노동운동의 '전설'로 불렸습니다. 70~80년대에 노동운동이랑 민주화운동, 심지어 유신 시절 도시산업선교회에서 활동하면서 인명진 목사, 손학규와 같은 인사들과 활동했었습니다.
이후 보수로 완전히 전향하면서 정치 커리어를 이어갔습니다. 경기도지사도 하고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에는 '아스팔트 전사'라고 불리면서 극우 성향 집회에서 엄청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이런 행보 때문에 극보수층에서는 김문수를 자기네 목소리를 대변하는, '찐' 보수 인사로 보는 시각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운동권에서 활동했던 이력이 오히려 '과거를 청산하고 진정한 보수로 거듭났다' 거나 '투쟁력 있는 보수'라고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 지도부랑 의견 충돌도 있었고 이런 모습이 '할 말은 하는 강직한 보수 정치인'처럼 비춰지면서 일부 강성 지지층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젊은 시절 노동운동가에서 시작해 보수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과, 박근혜 탄핵 이후 강경 보수 시위에서의 활발한 활동, 그리고 거침없는 발언들이 극보수층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도층의 거부감'
아마도 국민의 힘에서는 김문수가 대선 주자로 뽑히면서 앞날이 깜깜했을 겁니다. 극보수층에서나 지지를 받고 있지 이 외에는 답이 없었죠. 다들 잘 알고있는 소방서 전화 사태외에도 논란도 많습니다.
1. 세월호 추모 관련 발언
김문수 후보자는 과거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활동을 '죽음의 굿판'이라고 표현하여 비판을 받았습니다. 2024년 8월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에 대해 "세월호는 과도하다"며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또한,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해 "붉은 유산"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2. 제주 4·3 사건 관련 발언
같은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제주 4·3 사건을 "대한민국 건국 자체를 부정하는 폭동"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유족에 대한 사과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희생자 유족에겐 사과한다"고 답했지만,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3. 쌍용차 파업 관련 발언
김 후보자는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 당시 노동자들을 '자살 특공대'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2024년 청문회에서 해당 발언에 대한 반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반성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4.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
김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잘못됐다"며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대해서는 "결정은 인정하지만, 문구 하나하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5. “일제 때 국적은 일본” 발언
2024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장관은 과거 인사청문회에서의 발언인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헌법 전문에 명시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김 장관은 국감을 중단하고 퇴장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발언과 역사관에 대해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강하게 반발한 적도 있었죠.

'탄탄대로? 알고보니 도로가 없었다.'
김문수 본인은 국민의 힘의 제21대 대선 주자로 뽑히며, 당내에서 탄탄대로 예상했겁니다. 그러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출마하게 되고 연이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오늘 국민의 힘에서는 사상 초유의 후보자격 취소를 확정지었습니다. 사실 국민의 힘에서는 김문수가 이재명과의 싸움에서 경쟁력이 없을거라는 걸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한덕수 후보가 대선 출마를 한다고 하니 눈엣가시였던 김문수를 후보자격에서 박탈하고 한덕수를 대선 후보로 등록하며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국민의 힘. 너무너무 어수선합니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한 국민의 힘의 이런 결정으로 미소짓고 있는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겠죠.
결론적으로, 정말 쉽지 않습니다.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지만 갈아엎어지는 변수까지. 탄탄대로 였을 줄 알았겠지만 길이 없는 곳이었네요.
'다음 차례가 있을지?'
대한민국은 좋든 싫든 간에 보수와 진보가 엎치락뒤치락해가며 성장해온 나라입니다.
앞으로도 그렇게되겠죠. 이번에는 강력한 대선 후보인 이재명이 유력해보입니다만, 다음에는 국민의 힘에서 걸출한 후보가 나와서 또 어떻게될지 모르겠죠. 그러나 이준석이라는 청년층을 대변하는 새로운 신예 정치인이 급부상하면서 늙어가고 있는 극보수세력이 설 발판이 줄어들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습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글이 아닌, 현시점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에서 본 시각을 정리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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